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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이야기

[초보집사 입문] 고양이 입양 첫날 해야할 일 주의할 점 집사의 마음가짐과 필요한 것들

퍼즐애 2022. 12. 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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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찾아보시는 분이시라면

아마도 고양이를 입양해야하나 말아야 하나라는 고민을 이미 끝낸 분이실거라 생각이 되는데요

저도 처음 우리 구름이를 입양하기 전에 약 1년여의 고민의 시간이 있었거든요

내가 과연 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입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고양이를 입양하시기로 결심하고,

처음 데려온 날 일어날 일들 주의사항 등에 대해 적어 보겠습니다

저의 첫아이 "구름"이 보고 가실게요. 입양14일차 미모뿜뿜

 

1. 고양이 입양 날짜를 정할 수 있다면 가능하면 토요일 오전으로

다음날 출근 등으로 집을 비우지 않고 불안해 하는 고양이를 주의깊게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낮이라면 고양이에게서 혹시 질병을 발견했을 때 병원으로 바로 데려가기 용이합니다

2. 고양이 이동은 이동장으로

이동장은 가능하면 뚜껑이 열리거나 전면이 다 열려 아이를 꺼내기 용이한 것으로 선택합니다

이동장 안에는 전에 살던 곳에서 써던 수건이나 방석 등을 깔아 불안하지 않게 해 줍니다

이동장은 가능하면 다른 고양이의 냄새가 묻지 않은 새 것으로 준비합니다

이동장 바깥쪽은 담요를 덮어서 바깥풍경이 보이지 않도록 하여

아이가 느낄 공포감을 없애 주어 최대한 안정감을 갖게 합니다

승용차로 이동할 때는 이동장이 최대한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혼자 가는 것보다 일행과 함께 가서 돌아올 때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탄 일행이

이동장을 무릎위에 올려 흔들림이나 충격을 최소화해 줍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납치와 다름없으니 최대한 배려를 해 주어야 합니다

이동장 무릎 위에 올리고 이동 중~ 저땐 정말 처음이라 애기가 놀랄까봐 엄청 긴장했었네요

 

3. 만약 전에 살던 곳에서 고양이의 건강상태가 체크되지 않았다면

먼저 동물병원에 들러 건강상태를 체크해 봅니다

4. 집에 도착하면 격리용 방에 이동장을 두고 이동장 문을 열어 둡니다

억지로 나오게 하지 말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고양이와 친해지기 위해서 가져야할 집사덕목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인내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 스스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격리용 방에는 미리 당분간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과 밥그릇 국그릇을 배치해 둡니다

※ 집에 다른 고양이나 강아지가 없고 가족수가 많지 않다면,

제 경험상 굳이 격리용방을 따로 마련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저는 거실에 이동장을 놓고 문을 열어두니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습식사료를 주니 클리어해 버렸습니다

5. 고양이가 격리용 방에서 먹고 자고 노는 등

움직임이 자유로워지고 활발해지면 그때 거실로 꺼내 줍니다

격리용 방에서 거실로 꺼낼 때도 방문만 열어두고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바로 집안 순례~ 꼬리가 바짝 세워진걸 보면 완전 긴장한 것은 아닌듯하죠~^^

 

6. 혹시라도 침대 밑이나 쇼파 밑에 숨었을 때도 일부러 꺼내지 않습니다

무서워서 숨은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 때까지 기다려 줍니다

아이들 데려오기 전에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구석진 곳이 있다면 미리 막아두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어린고양이라면 금방 온집안을 휘젖고 다니겠지만,

성묘거나 길양이를 입양했을 경우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충분히 기다려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7. 시끄러운 소리나 큰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는 것도 아이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임을 잊지 마시구요

8. 적응을 한 것 같으면 방에 있던 물건을 하나씩 거실로 꺼내줍니다

혹시 모르니 화장실은 완전히 적응이 끝날 때까지 방에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거실엔 새로운 화장실을 하나 더 준비해 줘도 좋구요

9. 고양이가 새로운 공간에 대해 적응을 마쳤다면

다음은 집사와 신뢰를 쌓을 타이밍입니다

절대 서두르지 마시기 바랍니다

억지로 만지려 하거나 안으려 하지 마시구요

고양이는 너무나 귀여운 생명체이기 때문에 꼬물거리면서 다니는데 안만지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인내심을 필요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꾹 참아야 합니다

고양이가 스스로 알아서 다가와 몸을 부비거나 무릎에 올라온다면

그때부터 서서히 스킨십을 시도해 봅니다

입양 2일차 사진입니다. 저 때 저 숨도 못쉬었습니다. 애기 깰까봐~ 혹은 떨어질까봐요~ 초보집사의 설레임과 조심스러움이 느껴지시지 않으세요

 

입양 첫날 첫식사~

 

초보집사님들의 멋진 집사라이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이웃추가 댓글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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